게임 이론을 만든 세계적인 수학자 「존 포브스 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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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

'존 포브스 내시 주니어'(John Forbes Nash, Jr)는 1928년에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블루필드에서 태어났다. 그의 친가는 스코틀랜드 침례교 교사 집안으로 아버지는 AEP에서 근무하는 전기 엔지니어였고, 외가는 의사 집안으로 어머니는 결혼 전에 교사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16세에 장학금을 받아 카네기 공과대학(카네기 멜런 대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이때는 화학 전공이었다고 하며,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 곧 수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고 한다. 존 내시는 이곳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1948년에는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지도교수인 리처드 더핀의 추천을 받아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는데, 그의 추천장에는 '그는 수학의 천재임'(He is a mathematical genius)라는 한 문장만 쓰여있었다고 한다. 존 내시는 1949년에 대학원생 신분으로 '실제 대수 기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발견하기도 하였으며, 1950년에는 '비협력 게임'(Non-Cooperative Games)라는 논문을 제출하여, 2년 만에 박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된다. 이후에는 편미분방정식이나 미분기하학의 리만 다양체 등을 연구하였으며, 미국 국가안보국에 새로운 암호화-복호화 방식을 제안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파인 홀의 유령

존 내시는 1957년에 연인이었던 '앨리시아'(Alicia Larde Lopez-Harrison)와 결혼하였는데, 그녀는 엘살바도르계 미국인 물리학자로 둘 사이에는 이미 아이가 있었다고 하며, 이듬해인 1958년에 둘째 아이를 임신하였다고 한다. 이 시기 앨리시아는 존 내시의 행동이 이상한 것에 눈치챘는데, 그는 빨간 넥타이를 매는 사람은 전부 공산주의 음모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며, 워싱턴 DC에 있는 대사관에 편지를 보내 그들이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정신병을 앓고 있던 그는 프린스턴 대학의 수학과 건물인 '파인 홀'을 배회하며 기이한 행동을 하였기 때문에, 한때 '파인 홀의 유령'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하기도 한다. 결국 1959년에 콜롬비아 대학의 학회에서 리만 가설에 대한 강연을 하는 도중에 횡설수설하기 시작했고, 망상성 조현병으로 진단된 존 내시는 강제로 병원에 입원되었다. 본래 존 내시는 1958년에 필즈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다고 하는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수상하였고, 이후 1962년에는 그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보로 거론되지 조차 못했으며, 결국 평생 필즈상은 받지 못하게 된다. 1963년에는 앨리시아와 이혼하게 되었고, 그대로 장기간 계속 정신병원에서 지냈다. 그러나 이혼하였음에도 앨리시아가 계속 존 내시를 보살핀 것 같은데, 1970년에는 상태가 좋아져서 퇴원할 수 있었으며, 이후 앨리시아의 지원을 받으며 다시 프린스턴 대학에서 수학을 연구하는 생활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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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학자

생활이 다시 안정되어 감에 따라 존 내시는 다시 수학적 재능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쳤는데, 1978년에는 흔히 '내시 균형'이라고 불리는 '비협조적 균형'을 발견한 공로로 '존 폰 노이만 이론상'을 수상하였다. 이후에는 1994년에는 과거 프린스턴 대학의 박사 과정 논문인 '게임 이론'으로 '존 허샤니'(John Hersanyi), '라인하르트 젤텐'(Reinhard Selten)과 함께 '노벨 경제과학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에는 미국 수학회에서 수여하는 '리로이 스틸상'을 수상하였고,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명예 과학기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에는 다시 앨리시아와 재혼하기도 하였다. 또 2003년에는 나폴리의 페데리코 2세 대학교에서 경제학 명예 학위를 받았으며, 찰스턴 대학교에서, 2006년에는 웨스트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속해서 2007년에는 엔트워프 대학교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를, 그리고 2011년에는 홍콩 시립대학교에서 명예 과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하였다. 2015년에는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노르웨이에서 '아벨상'을 수상하였는데, 귀국 후 공항에서 자택으로 향하던 택시의 교통사고로 부부 모두 사망하게 된다. 존 내시는 사망할 당시 86세의 고령이기는 하였으나, 그 같은 세계적인 수학자를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여담이지만 그의 생전인 2001년에 그의 인생을 다룬 영화 '뷰티풀 마인드'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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