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이 체류객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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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BGM이 체류객에게 미치는 영향

술집이나 바에서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혹시 전날에 생각보다 더 많이 마셨다고 느낀 적은 없을까요? 그것은 어쩌면 매장의 BGM에 의한 영향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카페나 바 같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이 계신다면, 어디선가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보신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986년에 발행된 밀리만(Milliman)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텍사스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하루는 느린 템포의 BGM을 틀어 놓고, 또 다른 날은 빠른 템포의 BGM을 틀어놓고, 그 차이를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양일간의 매출에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매출에 영향을 준 것은 손님의 체류 시간과 술(알콜성 음료)의 구입 금액의 차이 입니다. 매장에 빠른 템포의 BGM이 틀어져 있을 때보다 느린 템포의 BGM이 틀어져 있을때, 손님들은 더 긴 시간동안 레스토랑에 머물면서 더 많은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식사의 금액의 경우는 템포의 차이에 따른 변화는 없었다고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느린 템포의 BGM을 틀어 놓은 경우가 빠른 템포의 BGM을 틀어놓았을 때보다 시간으로는 약 10분(평균 56분) 더 길게, 금액적으로는 8.8 달러(평균 30달러)를 더 소비하였다고 합니다. 식사의 금액은 평균 약 55달러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각 손님의 그룹(평균 4.2명의 그룹에서 약 77%가 음주)당 평균 3잔 정도의 음주량이 증가했습니다. 대략적으로 보자면 느린 템포의 BGM을 틀어놓았을때 한명당 한 잔 정도를 더 마신 수준입니다. 이것이 술을 한 잔 더 마셨기 떄문에 체류시간이 길어진 것인지, 아니면 체류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술을 한 잔 더 마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또 점포의 형태가 바인지 레스토랑인지 술집인 지에 따른 영향도 이 연구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BGM의 템포의 빠르기에 따라 방문자가 어떠한 심리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또 그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 보고에는 다음의 내용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그것은 재미있게도 BGM의 템포의 차이에 대해서 깨달은 방문객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즉, 이것은 의식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연구 결과에 대한 고찰

많은 자영업 매장에서는 보통 점주의 취향이나, 유행 등에 의해 BGM을 선곡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BGM의 템포의 빠르기를 상황에 따라 바꾸어본다면, 효율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면 점심시간같이 사람이 몰리는 혼잡 시간대에는 빠른 템포의 BGM으로 손님의 체류 시간을 짧게 유도하여 회전율을 향상시키고, 반대로 여유가 있는 시간대에는 느린 템포의 BGM을 틀어놓아 체류 시간을 더 길게 유도하여 한 잔의 술이라도 더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입니다. 다만 무한리필 식당이라면 이러한 방식을 고려하는데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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