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의 저자,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 중 한 사람 「테오도어 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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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역사학자

'크리스티안 마티아스 테오도어 몸젠'(Christian Matthias Theodor Mommsen)은 독일의 역사학자이자 법학자로 '슐레스비히 공국'에서 태어났다. 이 지역은 독일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로 당시에는 몸젠이 태어난 1817년에는 덴마크 왕국의 영지였으나, 이후 이 지역은 12차 슐레스비히 전쟁을 거쳐 독일 제국에 편입되게 되었다. 몸젠은 원래 고전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바탕으로 학위를 수여받았으며, 홀슈타인에 있는 킬 대학교에서는 법학을 전공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에 주전공으로 로마법을 연구하면서 로마에 관심을 갖기시작한 것 같으며, 이후 덴마크 왕실의 장학금을 바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옛 로마 제국의 영토를 여행하면서 로마 시대의 문서들을 연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1848년에는 프로이센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합병을 지지하였다가 고향에서 쫒겨나 라이프치히로 이주하였는데, 이때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법학 교수로 활동하였다. 그 후에도 취리히 대학, 브레슬라우(브로츠와프) 대학의 교수를 역임한 후 1861년부터 베를린 대학의 로마사 전담 교수가 되었다. 그는 브레슬라우 대학에 재직하면서 3권에 달하는 '로마사'(Römische Geschichte)를 출판하여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그 외에도 '로마 화폐의 역사'(Die Geschichte des römischen Münzwesens), '로마 헌법'(Römisches Staatsrecht), '로마 형법' (Römisches Strafrecht), '라틴 금석문 전집'(Corpus inscriptionum Latinarum) 등 다수의 로마 역사에 관한 책을 출판하였다. 1902년 그가 저술한 로마사로 제2회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이듬해인 1903년 85세에 사망하였다.

남다른 몸젠의 시각

몸젠은 로마와 관련된 논문 및 출판물을 1,500개 이상 발간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로마사의 가장 권위있는 연구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역사학자로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는 당대의 다른 역사학자들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당시 역사학계에서는 로마인들이 남긴 문서에 집중하여, 이를 토대로 역사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몸젠은 문헌 뿐만 아니라, 비석이나 화폐 등 여러 유물들을 중시하여, 로마사 연구에 있어 새로운 체계를 성립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러한 금석학, 혹은 비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를 널리퍼트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로마의 두번째 황제인 '티베리우스'의 경우 유명한 고대 역사학자인 '타키투스'의 저서 '역사'(Historiae)나 '수에토니우스'의 저서 '황제 열전'(De vita Caesarum)을 기반으로 폭군으로 평가받고 있었는데, 몸젠이 비문이나 화폐 등을 상세히 조사하여, 티베리우스가 사실은 매우 우수한 황제였음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몸젠의 역사를 저술 뿐만 아니라 유적이나 유물 등을 종합하여 판단하는 시각은, 당시에는 상당히 혁명적이어서 역사학 그 자체를 근본부터 뒤집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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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젠에 대한 비판

당대의 몸젠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로마사를 3권까지 밖에 쓰지 않은 것 입니다. 몸젠의 로마사 3권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죽음까지 다루고 있지만, 몸젠은 로마의 그 이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책으로 펴내지 않았고, 1885년에 로마 속주를 다룬 5권을 먼저 썼는데, 그의 사망 이후 유작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몸젠은 로마사를 펴내면서 라틴어를 마음대로 독일어로 번역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받았습니다. 몸젠이 독일인이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라틴어 원어를 독일어로 번역하면서 여러 의미가 명확하지 않게 전달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몸젠의 로마사는 역시 당대의 역사학의 관점에서 연구된 것인 만큼, 현대의 역사학 관점에서 보았을때 여러 부분에서 그 한계점이 들어날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하며 참고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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