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스 효과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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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자이언스 효과

보면 볼수록 좋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노출 효과' 또는 '단순 노출 효과'라고 부르는 사회 심리학 용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인데, 반복적으로 접하면 호감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친숙성의 원리라고도 합니다. 또 이 현상은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가 이론으로 정리하였기 때문에 '자이언스 효과'라고도 부릅니다. 단순히 반복해서 보는 것만으로 좋아진다는 것은 상당히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단순히 보는 행위 이외에도, 만지고, 사용하고, 이야기하는 등 여러가지 접촉행위를 통해, 낯선 사물 또는 인물과 접할때 느끼는 경계심이나 불편함이 줄어들고, 동질감이나 친숙함이 늘어나는 것에 의해 호감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지금의 에펠탑은 파리의 명물로,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처음 에펠탑을 설치하려고 했을때에는 많은 반대에 부딫혔다고 합니다. 파리 시민들과 예술가들은 높이 300M에 달하는 철탑에 대해 '고철 덩어리'라던가 '천박한 철골 구조물' 등으로 비난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20년의 시한을 두고 한시적으로 설치하였습니다만, 에펠탑이 지어지고 계속 접하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반응들은 정반대로 바뀌어서, 20년 후 철거 시한이 다가오자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을 철거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예에서 '에펠탑 효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이언스 효과의 한계

자이언스 효과는 반복되는 노출을 통해 사물에 대한 호감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마켓팅 분야에서 자주 활용됩니다만, 이러한 자이언스 효과에도 한계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단지 반복적으로 접촉하게 된다고 계속해서 호감도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이상 접촉 빈도가 증가하고 나면, 그 효과가 정지한다고 하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10 ~ 20회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정도로 접촉하게 되면 호감도의 증가는 사라지고 일정한 정도를 유지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조건에 따라 호감도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노출 효과만 이용해서는 호감도를 높이는데 궁극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물과 접촉하는 횟수, 접촉하는 시간, 접촉에 의해 느끼는 자극의 종류나 이해의 복잡성이 정도 등 단순 노출을 통해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따라 호감도를 변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은 단순 노출 효과는 분명히 존재하고 과하지 않은 정도에서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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