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 역사
- 2023. 1. 2.
비너스 탄생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 로마에서는 '베누스'라고 불리웠고, 영어로는 '비너스'라고 읽는다. 아프로디테는 '가이아'와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몰아낼때 태어난 것으로 묘사되는데,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쫒아낼때, 그의 생식기에서 떨어진 피에서 생겨났다고도 하고, 잘린 생식기를 바다에 던졌는데 그때 생긴 거품에서 생겨났다고도 한다. '제우스'를 주신으로 하는 올림포스 12신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신들의 총칭이며, 기본적으로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이들과 제우스의 아이들인데 반해 아프로디테만 그 출신이 다르다. 그러나 다른 전승에서는 제우스와 티탄 신족인 '디오네'의 딸이라고도 한다.
아프로디테의 배우자
올림포스의 신들이 티탄족과의 싸움을 하고 있을때 제우스는 티탄족을 무찌를 수 있게 해주는 자에게 신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결혼시켜 주겠다고 하였다. 그때 제우스의 맏아들이자 불의 신인 '헤파이스토스'가 번개를 만들어 제우스에게 바쳤고, 그 대가로 아프로디테와 결혼했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얼굴이 못생기고 장애가 있는 것으로 묘사가 되어서 아내가 없었는데, 이 일화로 신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의 여신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본인의 자격지심 때문인지 결혼 후에 대장간 일을 핑계로 아프로디테와 함께 있는 것을 피했다고 한다. 일설에서는 못 생긴 헤파이스토스를 아프로디테가 만나기 싫어했다고도 한다.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한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를 졸라서 '케스토스 히마스'라는 띠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안 그래도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는 이 띠를 이용하여 그 어떤 남자도 자신을 거절 할 수 없게 하였다고 한다.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관장하는 사랑은 정숙하고 도덕적인 사랑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사랑이었던 것 같다. 고대 그리스의 남신 중에 제우스가 있다면, 여신 중에는 아프로디테가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신들과 인간들과도 바람을 피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랑의 형태나 행위보다 그 사랑의 욕망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가정의 신 '헤라'가 부도덕한 행위를 극도로 싫어한데 반해, 아프로디테는 바람피우는 걸 남편에게 들켜 올림포스의 신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도 당당하게 계속 바람을 피웠다. 신화에서도 주로 사랑, 그자체를 부정하거나 모욕한 자를 벌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자식인 '에로스'를 시켜서 강제로 사랑하도록 만들거나 하는 등 사랑을 이용해서 징벌하기도 한다. 그만큼 신과의 사이에서도 인간과의 사이에서도 자식을 많이 나았으며, 인간인 '안키세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네이아스'를 낳았다. 이 아이네이아스가 바로 로마의 조상인 로물루스의 조상이라고 했기 때문에, 거슬러 올라가면 아프로디테가 바로 로마의 조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