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전쟁의 여신 「아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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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아테나의 탄생

'아테나'는 '제우스'의 딸로 제우스의 이마에서 튀어나왔다고 한다. 사실 아테나는 제우스와 그의 첫 아내인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제우스는 그의 할아버지인 '우라노스'나 아버지인 '크로노스'처럼 '가이아'에게서 메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부터의 찬탈 위협에 대한 예언을 듣게 되었다. 이에 크로노스처럼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아내였던 메티스를 삼켜버린다. 그러나 이때 이미 임신 중이었던 메티스는 제우스의 배속에서 아이를 낳았고, 이로 인해 제우스는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두통을 견디다 못한 제우스를 위해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의 머리를 도끼로 내리치자 그 틈새에서 완전무장한 상태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고 한다. 제우스는 아테나의 탄생을 상당히 기뻐한 것 같은데, 아들이 아니라 딸이기 때문에 자신의 권좌에 위협이 되지 않기도 하고, 애초에 메티스에게서 태어났다기보다는 제우스에게서 태어난 것이 되어 성별에 관계없이 위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스에서 인기있는 아테나, 로마에서 인기 있는 마르스

제우스는 메티스와의 사이에서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낳았고, 헤라와의 사이에서는 전쟁의 신 아레스를 낳았다. 언뜻 보면 같은 전쟁의 신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거의 완전히 상반된 성격인 것을 알 수 있다. 아테나는 전쟁의 신이며 동시에 지혜의 신이기도 하다. 그녀는 주로 방어적 의미의 전쟁에 관련된 것으로 그려지며, 전쟁에서도 전략이나 전술, 정의, 명예 같은 것들을 대표하며, 승리의 여신 '니케'와 함께 전장에 있다고 한다. 반면에 아레스는 이성적인 전쟁보다 본능적이고 야만적인 싸움 그 자체에 관심이 있어 폭력이나 학살 같은 파괴적 상징으로 존재한다. 아레스는 자신의 자식인 공포의 '포보스'나 두려움의 '데이모스'와 함께 전장에서 적들에게 두려움을 뿌리고 다녔다고 한다. 이러한 상반된 성향 때문에 '아테나이'에서는 아테네를 숭배했지만, '스파르타'에서는 아레스를 더 섬겼다고 한다. 아테나이는 아테네 여신의 이름에서 도시의 이름을 지을 정도로 그녀를 숭배하였고, 그들의 도시에 그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을 지었다. 아테네는 로마에서는 '미네르바'라는 이름이었고, 아레스는 '마르스'였는데, 로마에서는 미네르바 보다 마르스가 인기가 있었다. 로마인들은 마르스를 국가를 수호하는 전쟁의 신이자 농업의 수호신으로 여겼는데, 이는 로마인들이 그리스인 보다 더 능동적인 방어에 대해 긍정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마르스에 비해 덜 숭배되었을 뿐이지 미네르바도 로마에서 충분히 인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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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기스 방패

아이기스의 방패는 원래 제우스의 방패로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었다고 한다. 이 방패는 벼락을 맞아도 부서지지 않고, 한번 흔들면 폭풍이 일어났다고 한다. 아테나는 투구와 갑옷을 입고, 한손에는 창을 들고 다른 손에는 아이기스 방패를 들고 있는데, 제우스가 방패를 주었다고도 하고, 빌려주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이 아이기스 방패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방패 가운데 '고르곤'의 머리가 달려있는 것이다. 고르곤은 바라보는 자를 돌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 괴물인데, 영웅 '페르세우스'가 고르곤 세 자매 중 하나인 '메두사'를 해치울 때 아테나가 도와주어,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방패에 장식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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