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의 부마도위 '환온'(桓溫)은 중국의 오호십육국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12년에 '서진'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초국 용항에 자리 잡은 무인가계로 본래 화북출신이었으나, '영가의 난' 이후 서진이 몰락하면서 북방의 이민족을 피해 남하한 명문귀족 가문이다. 서진이 멸망하자 낭야왕 '사마예'는 세력을 이끌고 남쪽으로 피난하여 건업에 자리를 잡아 동진을 건국하였는데, 이 때문에 동진은 화북 출신의 피난민들과 강남의 원주민들이 한데 섞여 살게 되었다. 환온의 아버지는 선성태수 '환이'로 동진 '명제' 치하에서 323년 '왕돈의 난'을 진압하는데 큰 공을 세워 공신이 되었지만, 얼마 안 되어 328년에 '소준의 난' 때 '소준'의 부하인 '한황'에게 패해 처형되었다. 소준과 한황은 난이 진압되면서 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