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당의 재상 '풍도'(馮道)는 당나라 말기인 882년경에 태어났는데, 영주 경성 사람으로 평범한 집안의 태생이었다고 한다. 이 시기 당나라에서는 '황소의 난'이 진압되기는 하였으나, 각지의 군벌들이 제 힘을 믿고 날뛰는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나 다름 없었다. 결국 907년 당나라의 신하였던 '주전충'은 황제를 협박하여 선양을 받아내었고, '후량'을 건국하면서 당나라는 공식적으로 멸망하였다. 당나라의 멸망을 시작으로 지방의 군벌들도 더 이상 중앙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날뛰기 시작하였는데, 그 중에는 유수광이라는 인물도 있었다. 유수광은 본래 당나라의 노룡절도사 '유인공'의 아들로, 아버지의 첩을 탐하여 집안에서 쫒겨났다가, 무리를 이끌고 아버지를 공격하여 옥에 가두고, 후에 아버지를 구하러 온 형까지 죽인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