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싸움 '유철'(劉徹)은 기원전 156년경 한나라 황제인 '경제'의 10번째, 또는 11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제는 정실부인인 박황후와의 사이에서는 자식이 없었지만, 6명의 후궁들과의 사이에서 14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한나라의 승계 원칙으로 장자인 '유영'이 후계자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유철이 황제가 될 가능성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후 박황후가 폐위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는데, 유철의 어머니 '왕지'는 경제의 누나인 '관도공주'와 협력하기로 하였는데, 왕지는 유철과 관도공주의 딸인 '진아교'를 혼인시키기로 하였고, 관도공주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왕지를 새 황후로 책봉되게 하였다. 결국 왕지가 새 황후가 되면서, 유영은 태자의 자리에서 폐위되었고, 유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