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 재치 '가후'(賈詡)는 중국의 후한말인 147년경에 태어났는데, 양주 무위군 고창현 사람으로 자는 '문화'(文和)를 썼다. 가후는 전한 시대 뛰어난 학자였던 '가의'의 12대손이라고 하는데, 가의가 출세운이 없었던 데다 3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기 때문에 집안의 도움을 얻지 못한 것 같고, 가후도 젊어서부터 재능을 알아주는 이가 없어 효렴으로 낭이 되었다가 병으로 다시 낙향하였다고 한다. 귀향하는 도중 가후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저족의 반란군에게 잡히게 되었는데, 이때 그는 재치를 발휘하여 자신은 태위 '단경'의 외손자이니, 자신을 죽이거든 시체를 잘 보존했다가 큰돈을 받고 돌려주라고 하였다고 한다. 단경은 오랫동안 변방의 장수로 이름을 떨쳤던 사람인데, 이 말을 들은 저족들은 크게 겁을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