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태양의 신 「아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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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제우스의 아들이자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

'아폴론'은 그리스 신화의 주신인 '제우스'와 그의 6번째 아내인 여신 '레토'와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다. 레토가 제우스에 의해 임신한 사실을 알자 화가 난 '헤라'는 그리스의 영역권 안에서 출산을 못하도록 하고, 독사를 보내는 등 방해하였다고 한다. 레토는 아이를 낳을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델로스 섬에서 아폴론을 낳았는데, 당시에는 움직이는 섬이었기 때문에 그리스의 영역이 아니었던 '델로스 섬'에서 나았다는 설도 있고, 포세이돈이 레토를 도와주기 위해 파도를 쳐서 섬을 가려줬다는 설도 있다. 당시 레토는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의 쌍둥이 신을 잉태하고 있었는데, 헤라가 자신의 딸인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가 레토를 도와주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먼저 낳은 아르테미스가 순식간에 소녀로 성장하여 아폴론의 출산을 도왔다는 말도 있고, 제우스가 헤라 몰레 무지개의 여신인 '이리스'를 시켜 에일레이티이아를 비둘기로 변신시켜서 레토를 도와주러 가게 했다고도 한다. 이 아폴론이 태어난 델로스 섬은 그리스 사회에서 유명해졌으며 나중에 '델로스 동맹'의 중심지가 되기도 한다. 아폴론은 태양을 관장하는 신으로 나오는데, 그 이외에도 예언, 의술, 궁술, 음악, 시 등을 주관한다고 한다. 아폴론이 태어나고 나흘이 지나자 제우스가 그에게 황금 왕관과 '리라', 백조가 끄는 마차를 주어, 그를 델포이로 보내서 임신 중이던 레토를 괴롭혔던 큰 뱀 '피톤'을 쏘아 죽이게 했다고 한다. 아폴론은 피톤이 지키던 가이아의 신전이었던 델포이 신전을 자신의 것으로 하여, 델포이 신전에서 예언을 했다고 한다. 이것은 티탄신들에게서 올림포스 신들에게로 권력이 옮겨가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같다. 델포이 신전의 신탁이 고대 그리스 시대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해서, 비극적인 오이디푸스 왕의 운명을 예언했으며, '소크라테스'를 지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로 선언했다고도 한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궁술을 관장하는 신답게 활을 무기로 사용하였는데, '기간테스' 중 하나인 '에피알테스'를 헤라클레스와 함께 활로 쏘아 죽였다고 하기도 한다.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와 전쟁 중 그리스군의 진영에 역병을 퍼트렸다고 하여, 쥐의 신으로 칭하며 역병의 신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이미지는 지적인 미남으로 묘사되는데 신인 만큼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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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다재다능하며 얼굴도 매우 잘생긴 것으로 표현되는 아폴론은, 금발의 미청년으로 묘사되며 태양의 신 답게 '태양보다 눈부시다'라고 자주 표현된다. 로마 신화에서는 '아폴로'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부 지역에서는 미남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고도 한다. 아폴론도 아버지인 제우스만큼이나 많은 애정행각이 존재하는데, 사실 신으로서 그만큼의 매력과 능력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으리라. 아폴론과 '코로니스'라는 여인은 서로 사랑하였는데, 코로니스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 앞에서 무력했다. 그리하여 코로니스는 '이스키스'라는 다른 인간과 결혼하게 된다. 아폴론은 코로니스의 변절을 까마귀에게서 듣고 화가 나 활로 쏴 죽였다고 한다. 그러나 곧 아폴론은 후회하게 되어 당시 코로니스가 임신하고 있던 아폴론의 아이를 꺼내어 '케이론'에게 맡기고, 자신에게 고자질을 한 까마귀의 흰 깃털을 검게 만들어 버려서, 현대의 까마귀는 검은색이라고 한다. 아폴론의 아이는 '아스클레피오스'로 케이론에게 의술을 배워서 죽은 자도 살릴 수 있었다고 하며, 후에 죽어서 의술의 신이 되었다고 한다. 또 아폴론은 트로이의 '카산드라'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녀에게 예언 능력을 주며 설득하였다. 그러나 카산드라도 코로니스와 비슷한 이유로 아폴론을 거절하였고, 아폴론은 그녀의 예언 능력을 아무도 믿지 않게 저주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트로이 전쟁에서 카산드라가 '목마'에 대해 예언하였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고, 그로 인해 트로이가 멸망했다고 한다.

아폴론과 다프네

아폴론은 '에로스'(큐피드)를 보고 자신의 활솜씨와 비교하면서 놀렸다고 한다. 화가난 큐피드는 아폴론에게 사랑을 불러오는 금화살을 쏘아 맞춰 강의 신 '페네오스'의 딸인 '다프네'에게 연정을 품게 하였다. 아폴론은 다프네에게 구혼하였지만, 에로스에게 증오하게 되는 납화살을 맞은 다프네는 아폴론을 피해 도망치게 된다. 사랑에 눈이 멀은 아폴론은 다프네를 계속 쫓아다녔고, 더 이상 피할 길이 없어진 다프네는 강의 신인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월계수'로 변하게 되었다. 이에 슬퍼한 아폴론은 월계수 잎을 모아 관을 만들어 쓰고 다녔다고 한다. 이처럼 그리스의 신들은 장엄하고 고고한 신들이라기보다는 다소 인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행동들을 많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그리스 신화가 재미있는 이유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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