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한 종류로 인정받은 적외선과 자외선

반응형

인물사진

1800년의 영국 천문학자인 프레드릭 윌리엄 허셜에 의한 열발생 선(적외선)이 발견되었고, 1801년의 독일의 요한 빌헬름 리터에 의해 화학선(자외선)이 발견되어, 태양광의 스펙트럼의 양측에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이 존재하는 것이 판명되었지만, 열발생 선과 화학선은 빛의 종류라고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동안은 빛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1814년 전자기학이나 편광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프랑스의 물리학자 장바티스트 비오가 열 발생선과 가시광선, 화학선은 모두 같은 종류의 방사선인 것으로 제언했습니다만, 이 3종류의 방사선이 항상 함께 발생한다고 생각했던 스코틀랜드의 과학자 데이비드 브루스터에 의해 부인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마세도니오 멜로니(Macedonio Melloni)와 레오폴드 노비리(Leopoldo Nobili)는 1832년경부터 열발생 선의 성질을 연구해 열발생 선이 빛과 마찬가지로 굴절, 반사, 편광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멜로니는 저서 'La thermocrose au la coloration calorifique(Vol. I., Naples, 1850)'의 집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만, 집필 도중에 콜레라에 걸려 죽었습니다. 프랑스 물리학자 알렉산드르 에드몽 베크렐(Alexandre Edmond Becquerel)은 빛을 물질에 가하면 전기가 발생하는 광기전력 효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에드몽 베크렐은 전기가 열에 의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1839년에 컬러 필터를 사용하여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광기전력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에드몽 베크렐은 태양광의 스펙트럼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태양전지의 기초적인 연구도 실시했습니다. 참고로 방사선의 발견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은 에드몽 베크렐의 아들이며, 전기화학과 발광 현상을 연구한 앙투안 세자르 베크렐(Antoine César Becquerel)은 에드몽 베크렐의 아버지입니다. 이러한 스펙트럼의 연구를 바탕으로 열발생 선과 화학선이 빛의 종류로 인정되어 각각 적외선과 자외선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적외선과 자외선은 영어로 각각 infrared, ultraviolet입니다. infra-는 '아래로', ultra-는 '넘어'를 의미하는 접두어로 직역하면 적외선과 자외선이 되지 않습니다. infrared는 빛의 에너지가 적색 빛보다 아래라는 의미이고, ultraviolet은 빛의 에너지가 보라색 빛보다 위라는 의미라고 생각해 두면 좋을 것 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