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정보의 숫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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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

통계

통계는 현상을 보기 쉽게 일정 체계에 이해 숫자로 나타낸 것이라고 사전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주체가 통계를 통해서 현상을 보여줄때, 그 의도에 따라 체계를 조절함으로서 내용을 왜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그 의도의 유무에 따라 통계의 오류, 또는 통계의 함정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통계를 만드는 쪽의 의도와 무관하게, 통계를 바라보는 쪽에서도 오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다음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하다고 느끼십니까? (A) 10000명 중 1286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B) 100명 중 12.86%는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두 내용은 쉽게 알 수 있는 것처럼 모두 같은 수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A)의 '10000명중 1286명'쪽을 리스크가 더 높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인지 심리학 실험에서는 사람들은 (A)를 (B)보다 높은 위험이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A)와 (B)가 수학적으로는 동일한 값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숫자에 대한 인지 심리학 실험

실험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① 10000명 중 2414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② 10000명 중 1286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③ 100명 중 24.14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④ 100명 중 12.86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실험 결과는 더욱 놀랍습니다. 수학적으로는 ①과 ③, ②와 ④는 각각 동일하므로, 상식적으로는 ②와 ④에 대해 ①과 ③이 더 높은 위험을 느낀다는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리스크를 높다고 느낀 순위는 ①, ②, ③, ④의 순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②의 '10000명중 1286명'은, ③의 '100명중 24.14명'보다 리스크가 더 높다고 느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3대 질병의 하나인 '암'의 리스크를 고려했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생각되는 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이 실험은 실은 암을 포함해 동시에 11가지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 실험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천식, 기관지염, 심장 질환, HIV, 살인, 독감, 교통 사고, 폐렴, 자살, 결핵입니다. 11가지의 사인별로 숫자는 다릅니다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②보다 ③을 리스크가 더 높다고 느끼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이를 통해 부정적인 정보의 숫자가 커지면 '실수'가 아니라 '%'(퍼센트)로 표현하는 것이 위험을 더 작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 표시된 부정적인 정보는 더 가볍게 생각해 버린다는 것 입니다.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네거티브한 정보의 숫자를 비교 검토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뉴스에서 나온 정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라던가, 보험을 들기위해 선택할 때의 위험에 대해 측정해보는 것 등의 경우 입니다. 그때그때의 직감도 중요하지만, 나열되어있는 숫자의 표현에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논리적으로 수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덧붙여 이와 같이 느끼는 뇌의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그 상세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 합니다. 인간의 인지는 여전히 여러모로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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