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빛이 녹색으로 변하는 그린 플래시
- 과학
- 2023. 2. 3.
서쪽 하늘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태양이 수평선에 가라앉을때, 빛이 사라지는 일몰 직전에 태양으로부터 일순간 녹색의 빛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현상을 그린 플래시라고합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은 지구의 대기에서 굴절합니다. 이 굴절의 정도는 천정에서는 0이지만 별의 높이가 낮을수록 커집니다. 따라서 고도가 낮은 별은 실제 별의 위치보다 약간 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현상을 대기차라고 합니다. 태양광은 적색에서 보라색까지의 가시광선을 포함하고 있지만, 빛의 굴절률은 파장에 따라 다릅니다. 즉 적색보다 녹색의 빛이, 녹색보다 청색의 빛이 더 크게 굴절합니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같은 물체에서 나오는 빛이지만, 보라색이나 푸른 빛이 붉은 빛보다 더 위에 있습니다. 태양이 서쪽 하늘에 가라앉을 때, 태양으로부터의 빛은 빨간색으로 보이고 일몰이 됩니다. 태양이 수평선(지평선)으로 사라질 무렵에는 대부분의 색의 빛이 인간의 눈에 닿지 않게 되고 하늘은 어두워집니다. 이 과정에서는 실제로는 붉은 빛이 푸른 빛보다 먼저 보이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일몰 직전에는 붉은 빛보다 파장이 짧은 빛이 더 오래 보인다는 것 입니다. 이때 보이는 빛의 색이 녹색이기 때문에 이 현상을 그린 플래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보라색이나 청색의 빛이 녹색의 빛보다 파장이 짧기 때문에, 보라색이나 푸른 빛이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몰시 보라색이나 푸른 빛은 보이지 않는 것은 파장이 짧기 때문에 대기로 인해 산란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린 플래시는 매우 볼기 힘든 현상입니다. 그린 플래시는 녹색의 빛이 충분히 보일 정도로 공기가 맑고, 구름이 없이 맑은 상태에서, 서쪽의 수평선에 태양이 가라앉을 때에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높은 산에서 보아야 더 발견하기 쉬운것 같습니다. 점차 하늘이 밝아져 가는 일출에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기 드믄 그린 플래시를 함께 볼 수 있던 남녀는 영원히 연결된다는 로맨틱한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만, 일본의 세계자연유산인 태평양의 섬 치치시마나 미국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관측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그린 플래시는 렌즈의 수차로 착각되기 쉽다고 합니다만, 육안으로 봤을때 녹색 빛이 보이면 그린 플래시가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