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아 출신 황제 '플라비우스 제노'는 425년경 태어났는데, 그는 로마인이었지만 정확히는 아나톨리아 지역의 타우루스 산맥에 사는 산악민족인 '이사우리아족' 출신이다. '플라비우스 발레리우스 레오'(레오 1세) 황제가 당시 동로마에서 실권을 잡고 있던 게르만계의 '플라비우스 아르다부르 아스파르'를 견제하기 위해 이사우리아 출신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족장이었던 제노는 트라키아 지역의 동로마 군단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제노의 원래 이름은 '타라시코디사 루숨블라데오테스'였으나, 이때 레오 1세의 딸 '아일리아 아리아드네'와 결혼하면서 그리스식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473년 레오 1세는 72세의 고령의 나이였는데, 그는 후계자로 제노의 아들이자, 자신의 손자인 '플라비우스 레오'(레오 2세)를 지명하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