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왕실의 외척 '왕망'(王莽)은 기주 위군 원성현 사람으로 기원전 45년경 중국의 '전한'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전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전건'의 손자인 제북왕 '전안'의 후예라고 하는데, 제나라 사람들이 이 집안을 문자 그대로 '왕가'라고 불렀기 때문에, 후에 성을 전씨에서 왕씨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왕씨 집안의 '왕금'은 젊은 시절에 법률을 공부하여, 한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일종의 법원 공무원인 '정위사'를 지냈는데, '선제' 때 딸 '왕정군'이 태자 '유석'의 후궁으로 입궁하였다. 그런데 왕정군이 입궁한지 얼마안되어 황손을 회임하였고, 유석이 그때까지 다른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선제가 크게 기뻐하였다. 이후 기원전 48년 선제 사후에 유석이 즉위하여 '원제'가 되었고, 왕정군은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