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건국과 찬탈 '부견'(苻堅)은 337년경 '후조'의 장수였던 '부웅'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웅은 후조의 유력자였던 '부홍'의 아들인데, 이들은 본래 티베트계인 '저족' 출신으로 후한 말 어지러워진 중원에 진출하기 시작하였으며,' 오호십육국시대'에 '흉노', '선비', '강', '갈'족과 함께 중원의 패권을 두고 다투었다. 부홍은 본디 '포홍'으로 '포'(蒲)성을 썼는데, 당시 항간에 떠돌던 예언인 '초부응왕'(草付應王)에 따라 '草'자와 '付'자를 합쳐 '부'(苻)성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부견이 태어났을때 등에 붉은 글씨로 초부응왕이라고 써 있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부홍이 후에 왕을 칭하면서 성을 바꾼 것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부견은 어릴때부터 남달랐는데, 그는 다른 평범한 저족..